SUMMER 2022 Issue No. 16

Kor
Feature. 02

스마트 복지를 위한 스마트 멘토링의 발전방향 탐색

성은모 안동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사회 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복지정책에도 변화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바로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 복지 시스템’이다. 스마트 복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매개로 하여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적극적 참여복지와 생산적 복지를 의미한다.

스마트 복지 정책과 맞물려 현재의 멘토링 지원 정책도 스마트 멘토링 정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기존에는 멘토와 멘티가 면대면으로 만나 정서를 교감하고, 서로의 대화와 활동에 반응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비대면 방식의 멘토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을 했다.

사회적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게 되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더욱더 큰 상황의 아픔으로 다가오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지원은 더욱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서 비대면 멘토링이 지역사회에 대한 멘토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및 지식 나눔 활동에 대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사회적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물리적(시간과 공간)으로 제약이 있던 사회 구성원들에게 시간적 여유와 공간의 접근성이 확장되면서 비대면 상황에서의 멘토링이 더욱 활성화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형성된 비대면 멘토링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도서벽지 지역의 멘티들은 도시지역의 멘티들보다 다양한 멘토들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대면 멘토링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지역의 멘토와 멘티가 쉽게 참여하며 관계를 맺어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수도권 중심의 멘토링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멘토링 정책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들의 대상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스마트 멘토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멘토링이 가능해진 것은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쌍방향 화상기술,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향후 스마트 복지를 위한 스마트 멘토링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 및 운영될 수 있을까? 최첨단 미래기술과 관련하여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특성을 살펴보면서 스마트 멘토링의 방향성을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반 멘토링 시스템

멘토링에서 인공지능은 멘토의 역할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인공지능 멘토는 개별 멘티와 대화하면서 멘티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서 맞춤형으로 멘토링을 지원할 수 있다. 인공지능 멘토는 챗봇이나 온라인 에이전트(agent)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문자형 또는 대화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인공지능 멘토의 장점은 다양한 멘티들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개별 멘티들의 주제에 매우 적절한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시간의 제약 없이 멘티가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멘토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멘토는 멘토링 과정에서 멘티와 경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컨대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인공지능 상담사 ‘Pounce’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대학 입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서머멜트(Summer Melt)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가상 비서 프로그램으로 입학생의 등록 전 과정에 대한 학습과 학생 정보 및 고객 관계 관리(CRM)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질문하지 않은 학생들에게까지 필요한 사항을 예측하여 메시지를 발송한다.1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인공지능 advising system ‘Pounce’

멘토링 빅데이터 지원 시스템

멘토링을 위한 빅데이터는 멘토와 멘티의 매칭부터 멘토링 지원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멘토링을 위한 수많은 멘토와 멘티들의 특성을 빅데이터를 통해 유형화하여 분류할 수 있으며, 멘토의 요구와 멘티의 요구가 일치하는 매칭 시스템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축하여 맞춤형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역량과 강점과 약점, 심리적 특성, 멘토링 주제의 적합 여부, 기존 멘토링의 경험 등을 시시각각 누적되는 데이터들을 통해 즉각 반영하여 정보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화여대는 진로멘토링의 일환으로 1만 3천여 명의 현직자와 멘토링 빅데이터로 연결하는 산학협력모델을 만듦으로써 더욱 우수한 인력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진로취업 멘토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버스 활용 멘토링 시스템

아마도 최근 가장 뜨거운 가상기술이라 하면 ‘메타버스(Metaverse)’라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어지는 멘토링 운영의 특성상 온라인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오프라인보다 더욱 자유롭게 다양한 방식의 멘토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메타버스를 활용한 멘토링은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선후배 간 학교생활의 노하우와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는 방식의 멘토링이 호응을 얻었고, 온라인상에서 멘토·멘티가 만나 멘토링 주제를 확인하고 함께 내용을 공유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도 하였다.

물론 멘토링에 적합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연구가 필요해 보이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기술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멘토와 멘티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멘토링도 변화하여 새로운 방식으로의 멘토링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 대학 선배멘토링 콘서트

메타버스 멘토·멘티를 위한 실무교육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멘토링 운영 시스템

스마트 멘토링이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스마트 멘토링이라 해서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현실 세계에서도 함께 연동되어 이루어져 상황 맥락에 부합하는 맞춤형 멘토링이 운영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 멘토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멘토링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식이 요구된다. 즉,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멘토링 운영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멘토링 운영은 멘토와 멘티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멘토링의 주제와 활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멘토링이라 할 수 있다. 멘토링은 멘토, 멘티, 멘토링 환경과 테크놀로지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멘토와 멘티의 상황 맥락적 특성을 반영하여 멘토링 운영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멘토링은 멘토링을 오프라인으로 할 것인지 또는 온라인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하여 동시에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거나 신체적 문제로 인해 오프라인에 함께 참여할 수 없는 멘티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멘티는 면대면으로 참여하여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만약 실시간 멘토링에 참여하지 못하는 멘티의 경우 녹화를 하여 비실시간으로 멘토링의 과정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

앞서 소개한 스마트 멘토링의 운영을 보다 효율적 또는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운영 활동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하나의 플랫폼 공간에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Smart Mentoring Platform System)’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은 온라인 공간에서 멘토와 멘티, 멘토와 멘토, 또는 멘티와 멘티뿐만 아니라 기관과 기관이 연결되어 그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멘토링의 가치와 정보, 콘텐츠와 자료, 그리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때 앞서 제시한 ‘인공지능 기반 멘토링 시스템’, ‘멘토링 빅데이터 지원 시스템’, ‘메타버스 활용 멘토링 운영 시스템’, ‘온·오프라인 혼합형 하이브리드 멘토링 운영 시스템’ 등이 통합되어 하나의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은 향후 제2의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이 오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멘토링 서비스를 유연하고 멘토와 멘티의 상황 맥락적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멘토링으로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멘토링 활동에 특화된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을 개발하여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멘토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이 스마트 복지를 지향하는 스마트 멘토링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탐색해 보았다. 향후 멘토링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멘토링의 운영 방식이 스마트하게 전개될 필요가 있다. 이때 스마트 멘토링은 정보통신기술과 같은 하드 테크놀로지(Hard-technology)를 포함하여 멘토링의 특성에 맞게 멘토와 멘티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운영방법과 같은 과정상의 소프트 테크놀로지(Soft-technology)를 포함한 개념일 때 ‘똑똑한 멘토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멘토링 플랫폼 시스템의 예

  • 1 김종률, 노광현 (2019). AI를 활용한 대학생 진로 조언 시스템 모델 및 데이터 수집과 융합에 대한 연구. 디지털융합연구, 17(2), 177-185.

성은모 안동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교육현장에서 교육적 문제를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교육공학에 관심을 가지고 안동대학교 교육공학과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멘토링사업에서 멘토링 정책 사업에 10여 년간 참여했으며, 2017년 ‘전국사회복지 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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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에 따른 사회복지자원봉사의 변화와 요구

Feature 03

식품 및 생활용품 디지털 나눔 공간 ‘온라인 푸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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